Sunday, February 28, 2010

잡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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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written in 2008. 10.25 08:03


요즘 종종 '일본에 오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지금보다 나이가 어릴때는 어떠한 선택을 했다면 포기했던 쪽은 거의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포기했던쪽도 생각난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이유일까....

뭐 그건 그렇고 '일본에 오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나는 무엇을 하고있을까?




아마 이러고 있지 않을까...^^;;
학부 4학년때 낚시를 하기 시작했다.
낚시...
나는 성격도 급하고, 활발한 타입이라서 어디 가만히 앉아 있는것을 잘못한다.
더구나 누구를 기다린다는것은... 그것만큼 하기싫은 일이 없다.
뭐 그래서 내가 항상 약속시간보다 늦게 나가는 이유지만...;;;
그런 내가 몇시간이고 꼬박 앉아 있어야 하는 낚시에 빠지게 된 이유는 뭘까...
생각을 많이하게 된다.
조용히 해야할수 밖에 없는 낚시터.
고기가 바늘을 물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그곳, 그 시간만큼은 마음껏 생각하는 시간이다.
과거의 나를 꺼내보고, 
미래의 내 모습도 불러내보고,
풀리지 않은 문제들도 생각해보고 그랬다.
그런 매력이 있는것같다. 낚시는...

낚시에 얼마나 열정적이었냐하면,
평소에 보지도 않던 케이블방송 낚시 TV 고정채널이 되었다.
친구집을 가든, 식당을 가든, 어디를 가든지간에 티비를 틀면 낚시채널부터 찾는다.

중간고사 기간에 밤새워서 공부했다.
어느정도 시험공부를 끝내고보니 새벽 5시정도되었다.
시험은 12시부터 시작이었다.
7시간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차가있는 후배를 꼬셔서 낚시를 하러가자고 했다.
아침에 고기가 잘잡히니 우리 손맛좀 보러가자고 꼬셨다.
시험걱정을 조금 하는듯하더니
이내 차를 가지고 왔다.
그래서 낚시를 하러 간적도 있다.

나는 다른사람보다 운전면허를 늦게땄다.
27살의 남자가 운전면허 학원다니는것도 그리 흔하지 않은것 같았다.학원을 다니고보니...
그런내가 운전면허 발급받은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어두컴컴한 밤에 후배의 차를 빌려서 산속에 있는 저수지까지 운전해서 갔다.
오로지 낚시를 위해...

그렇게 좋아하던 낚시를 팽개치고 일본으로 왔다.
일본은 낚시의 본고장이라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유명인도 많고, 장비도 세계최고이다.
그런데 이런저런 여건으로 인해 낚시를 못하고 있다.
아~~~~~
일본에 오지 않았더라면....
주말은 전국 팔도를 누비며 낚시를 하러 다니고 있지 않았을까...
낚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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