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에 이불을 걷어차고 잤던탓일까,
몸이 조금 으슬으슬한게 감기기운이 있다.
지금같은 시기에 감기에 걸린다는것은,
어쩌면 앞으로의 내 인생을 두고 봤을때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것은 왜 일까?
이런 당치도 않은 생각이었지만 몸은 저절로 약국으로 향했다.
HAC.
Health And Communication 이라는 약국이다.
처음에 일본에 왔을때,
'에이치 에이 씨가 뭐 파는 가게냐?'라고 일본사람에게 물어봤는데,
내말을 잘 못알아 듣는거였다.
'에이치 에이 씨'
'뭐?'
'거, 있잖아 파란 간판 가게. 역앞에 내리면 바로 있는거'
'아~ "하크"!'
'.......'
뭐 이랬던 약국이다.
어쨌든, 약국에 가서 감기약을 고르고 있는데
문득 저번에 학교형이 추천해준 감기약이 생각났다.
캡슐형으로 생긴 감기약인데, 캡슐안에는 물약이 들어있어서
효과가 금방온다고 했다.
그래서 그 약을 찾았다.
더럽게 비싸네. 1380엔.
뭐 어쨌든 효과가 좋다니까 한번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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